국립고궁박물관-심양고궁박물원, 교류 특별전

[뉴스케이프 이승준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왕실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을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세계의 왕실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을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심양고궁박물원(沈故博物院)과 국립고궁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교류 특별전으로, 심양고궁박물원 소장품이 고궁박물관에서 선보이고 내년 9월 심양고궁박물원에서 조선왕실의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총 120건의 유물이 전시된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의 칼, 누르하치 시보와 시보함 등과 같이 이중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1급 문물 13점이 전시된다. 

청의 건국부터 베이징 천도 이후까지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6부로 구성됐다. 

1부는 만주족의 기원과 함께 청 태조 누르하치가 13벌의 갑옷으로 군사를 일으켜 후금을 건국하고 팔기(八旗)제도를 수립하는 등 청나라 건국의 발판을 마련하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2부에서는 누르하치의 심양 고궁 건설과 홍타이지의 주도로 심양 고궁이 황궁으로서 기틀을 갖추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베이징 천도 이후 청나라 황제들이 심양의 선조(先祖) 능으로 순행을 오게 되면서 심양 고궁으로 유입된 황제의 기물(器物)과 황제의 공간에서 사용했던 예기, 의복, 악기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4부에서는 ‘청 황후와 비의 생활’로, 깊은 궁궐에서 호화로운 일상을 누렸던 청나라 황후와 비의 복식, 그리고 그들의 취향이 반영된 정교하고 수준 높은 생활용품과 여러 가지 보석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장신구 등을 볼 수 있고, 5부에서는 황실 전용 물품을 제작했던 전문 작업장에서 만든 식기와 장식품, 황실에서 소장했던 회화들이 소개된다. 끝으로 6부에선 청나라의 다양한 종교 공예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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