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에 대한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이 이에 임하지 않는다면 강행 처리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완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어제(13일)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회기 결정,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을 처리한 후 선거법 문제를 다루기로 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또다시 의회정치를 농락했다"며 "국민 앞에서 한 합의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또 다시 주말 동안 협상할 것을 요청하며 본회의를 미뤘다. 반칙을 일삼고, 무책임하게 시간을 끌며, 대안도 없는 정당에 국회의장은 또 다시 과한 ‘추가시간’을 부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움도 없이 오늘 또다시 장외로 나가 정치선동을 하겠다는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넘어선 지 오래다"며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주말에도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한국당이) 성의 있고 겸허하게 논의에 임하지 않는다면 개혁과 민생의 단호한 원칙 아래 4+1 단일안 도출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만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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