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하이엔드타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강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12시쯤 서울 구로구의 에이스하이엔드타워 구내식당을 찾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중시설을 찾아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벤처산업으로 집적단지를 이룬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시민과의 대화장소를 구로디지털단지로 선택한 것은 전날 40대 고용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직도 일자리의 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40대의 고용에 대한 특별대책이 절실하다. 정부는 40대의 경제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뚜렷이 개선되었지만 우리 경제의 주력인 40대의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아프다”면서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에 비해 40대에 대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동향, 경영 여건, 육아와 경력유지 등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식사를 마친 후 직접 식판을 든 채 퇴식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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