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새로운 셈법 요구 연말시한 임박, 앞으로 행보 주목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이번 전원회의에서 결정하거나 논의한 사항은 전원회의 ‘결정서’나 내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NCA)북한이 조선노동당 제 7기 제 5차 전원회의를 열고,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 과련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NCA)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외 제 7기 제 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전하고,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틀 이상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이번까지 총 6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하루를 넘긴 적은 앞서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일성 주석 집권 당시였던 1990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6기 17차 회의 이후 29년여 만이다.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노동당은 투철한 반제 자주적 입장과 억척불변의 의지로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토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라며 제시한 “연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관련 결정을 다루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결정하거나 논의한 사항은 전원회의 ‘결정서’나 내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는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 중앙위 일꾼과 성·중앙기관 일꾼, 도 인민위원장, 도 농촌경리위원장, 시·군 당위원장, 그밖에 중요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꾼 등까지 방청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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