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 외, 정의당 농성 해단식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 해단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정의당이 3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법안 통과를 위한 비상행동 농성을 34일 만에 마무리했다. 정의당은 비상행동 농성을 통해 정치와 검찰 개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앞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 해단식에서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 통과를 위해 11월 28일부터 시작했던 비상행동 농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오늘 농성 마무리가 상징하듯이 2019년은 경랑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개혁의 높은 파고를 맨 앞에서 뚫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성과는 전적으로 개혁을 강력히 열망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30년 만에 이뤄진 선거제도 개혁의 문을 더욱 더 활짝 열어 낡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내고, 특권정치를 과감히 교체해 나가겠다”며 “정의당은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로 발돋움해서 거침없는 민생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은 농성으로 마무리하지만 2020년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비상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더 당당하게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처리를 거론하며 “만감이 교차한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20년이 넘게 걸린 사안”이라며 “물론 이 법안 하나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모두 근절하고,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당장 온전히 개혁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와 검찰개혁을 위한 첫 발을 뗀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개정된 선거법과 함께 공수처법이 통과되면서, 지금 시대 가장 큰 개혁 과제인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이 시작되었다”며 “남은 검경수사권조정 관련한 법과 유치원 3법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 필리버스터를 걸어 놓은 200여개의 민생법안도 흔들림 없이 정의당이 앞장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당직자들이 해단식에서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