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강당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단 등 당원들과 신년인사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2019년 여야의 극한 대치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고삐를 바짝 쥐고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 전면 보이콧 카드를 꺼내들고 대결구도를 더 강화할 심사다. 여야는 1월 초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한 뒤 총선모드로 돌입할 전망이다. 

민주당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

민주당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촛불 시민혁명과 개혁을 완수하고 재집권의 토대를 만들 수 있다”며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 당의 목표는 국민과 더불어 총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잘 대비해서 총선에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제 비로소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하나의 독립된 기관을 만들었다”며 “역사적으로 검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혁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 총선 승리로 사회적 패권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겠다”며 “총선 승리가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지금부터 보수 통합열차 출발”…통합추진위 언급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 카드를 꺼내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보수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은 통합이다.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는 지금부터 하나된 힘으로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며 “통합과 혁신이 그 최대의 무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추진위원회는 새로운 통합체의 명칭, 가치 노선, 운영방식, 공천 혁신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이에 동의하는 보수, 중도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문호는 언제든지 열려있고 낮은 마음으로 하겠다”며 “저는 어떤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겠다.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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