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하태경·오신환·정병국·이혜훈·유의동·지상욱·정운천 등 8명 탈당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유승민, 하태경 등 변혁 소속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 8명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 박세준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유승민·하태경·오신환 의원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출신 8명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지 2년 만이다.

기존 ‘변혁’ 멤버이자 새로운보수당 입당을 앞둔 의원 8명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한 인물은 유승민·하태경·오신환·정병국·이혜훈·유의동·지상욱·정운천 등 8명과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비록 숫자는 아직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저희들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고,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며 보수 재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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