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번 영입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tv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원종건씨,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 이은 4번째 영입이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지난 2017년엔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소 전 고검장에 대해 “검찰 퇴직 후 고질적인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의 영입 제안을 일절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의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 그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며 검찰개혁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검사가 될 때 했던 그 선서를 정치인의 신조로 갈음해 국민들게 약속드린다”며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정치인,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듯한 정치인,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정의로운 정치인,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정치인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7일과 9일 인재영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의원은 법조계 인사 추가 영입에 대해서도 “몇분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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