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제 82 공수사단 3500명 파병에 추가도 레인저 파견 전투 역량 강화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미 국방부는 레인저를 중둥에 긴급 추가 파병했다. 파병된 특수전 병력 가운데 미국 육군 특수전사령부(ASOC) 산하의 지상전투 병력의 핵심이라 할 제 75 레인저 연대 1개 중대가 포함되었다고 이 당국자가 밝혔다. 통상적으로 1개 레인저 중대는 150~2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뉴스케이프)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의 드론 정밀 공격에 의한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수군(Quds Force)의 카셈 솔리이마니(Qassem Soleimani)사령관에 대한 살해로 이란 지도부와 이란인들의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긴급 추가로 중동 지역에 특수부대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미국과 이란의 상황이 군사력 충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양 측이 군사저ᅟᅩᆨ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최근 중동지역에 특수전 부대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익명의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병된 특수전 병력 가운데 미국 육군 특수전사령부(ASOC) 산하의 지상전투 병력의 핵심이라 할 제 75 레인저 연대 1개 중대가 포함되었다고 이 당국자가 밝혔다. 통상적으로 1개 레인저 중대는 150~2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은 이미 중동 방어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제 82 공수사단 소속의 병력 3500명을 추가배치 완료한 상태이다. 

이번에 파견된 특수전 병력의 추가 배치는 이미 파견된 병력보다는 수는 적지만 미군의 공격 역량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번했다. 

경보병 부대인 레인저는 적군의 수장을 사살 한다거나 생포하기 위한 습격 작전에 매우 특화된 병력으로, 이들은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06년도에도 이란 내 첩보원과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 수장들을 찾아내는 작업에 투입되어 성과를 냈었다.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의 격퇴를 위해 결성된 미국 주도의 국제 동맹군 역시 이란 측의 도발 가능성을 고려, 방어 태세로 전환한 후, 성명에서 “IS 잔당 소탕을 위한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 군 병력과 기지 보호에 주력하기 위함이다.

이 같은 미국과 국제 동맹군의 움직임에 이란도 만반의 보복 공격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마사일 부대가 한층 강화되어 비상 대기상태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미사일 부대가 특정 공격 대상을 두고 있는 지,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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