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통추위 제안, 얘기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7일 "묻지마, 무조건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통합신당 제안을 한 데 대해 "창당한 지 며칠 됐다고 그런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가 갈 길을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해 "아직 정식 제안을 못 받았다"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황 대표와 자신이 제시한 '보수재건 3대 원칙'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가 있었지만, 3원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주 황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보수통합 문제를 긴밀히 논의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12월 중순경 한국당 주호영 의원에 (협상) 책임을 맡기기로 했다는 전화 한 통 받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부인했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주'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에 복귀하면 '보수재건'의 범위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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