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文 "부동산 투기와 전쟁서 지지 않아"···다음날 김상조 "모든 정책수단 풀가동"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더 센 정책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시장 안정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더 센 정책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면 앞으로도 메뉴판 위에 올라와 있는 모든 정책 수단들을 풀가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과, 4%에 불과한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이 1340만 세대 전체 주택시장을 좌우하는데, 이게 자산시장,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며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정책 수단을 풀가동’이라는 말은 이같은 주장의 뒷받침인 셈이다.

아울러 김 실장은 더 센 정책도 나올 수 있느냐는 말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핀셋으로 전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야기도 나왔다. 김 실장은 “외국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공급망을 안정시켜 우리 산업생태계의 건강을 제고하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평하며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지금 굉장히 위기감을 가질지 모르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땡큐, 아베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자신했다.

김 실장은 주52시간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초에 보완대책을 발표했는데 대통령께서 참 마음 아파하셨다”며 “워라벨을 만드는 게 대통령의 중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데 어찌됐든 가장 필요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분의 근로식나 단축에 대해 예정도니 스케줄로 가지 못하는 부분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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