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박찬호 대검공공수사부장 좌천

[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장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도 함께 출석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법무부가 대검찰청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참모진이 대거 교체됐다. 

법무부는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연 뒤 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는 13일자다. 

이번 인사로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들이 대거 물갈이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났다.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이외에도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해온 참모들은 대부분은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검찰의 ‘2인자’격인 강남일(23기) 대검찰청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 차장 자리에는 구본선(23기) 의정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이원석(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에 전보됐고, 조상준(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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