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9일 경기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디자인 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참석, 우리 산업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올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김용래 실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위해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상생과 협력의 확산’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으며, 디자인 활용을 확대하여 제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디자인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활용되도록 지난해 발표한 “디자인 주도의 일자리 창출 방안(2019년 9월)”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기획력’이 기업 성공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의 실현을 돕기 위한 디자인 정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 기반이 없는 기업의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손쉽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지원 대상 기업 수를 40개사에서 80개사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선정해 제조전문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설계, 시제품 제작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시제품이 가장 효율적인 생산 공정으로 양산까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관련 제조 기업 매칭을 지원한다.

둘째 중소․중견기업에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전파하여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돕기 위해, 은퇴 인력을 활용한 전문 컨설팅 인재풀인 ‘디자인 혁신팀’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를 2019년도 1개를 2020년에는 총 3개로 추가 구축해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셋째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디자이너를 육성하여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링-디자인 융합 석박사 인력을 연 50명 이상 양성하고 청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쉽(2020년 100명)을 지원하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조 기업에게 파견하는 디자이너 인력도 지난해의 2.5배 이상(1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넷째 공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디자이너가 본연의 업무인 창의적인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 표준 계약서를 개선해 보급하여 사용자의 우월적 지위에 의한 디자이너의 열약한 고용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공정한 디자인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고시한 “산업디자인 개발의 대가 기준(2019년 12월)”을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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