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폼페이오와 논의 기대"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과 관련해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순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 지역에 있는 나라들과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순 없다"며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으로선 인도지원, 교육 같은 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공개적으로 파병을 요청했는데, 혹시 미국의 요청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하는게 아니냐‘는 이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아도 현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면담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거기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파병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니다. 과도한 해석이다“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했지만, 확정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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