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는 역사의 천벌을 받을 것”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데이터3법 등 법안 198개를 통과시킨 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본회의를 열고 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골자로한 형사소성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청와대 시녀’가 되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은 12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한국당을 향해 “내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과 개혁입법 처리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각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고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를 하루라도 공석으로 둘 순 없다”며 “정치·경제·사회 등 국정의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 시급한 지금, 총리 공백 사태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회가 언제까지고 개혁입법 과제 이행에만 매몰되어 있을 수는 없다”며 “내일 상정되는 법안들은 이미 지난해에 모두 처리됐어야 할 숙제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법안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상정이 되었고,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 과정도 모두 이행됐다”며 “더 이상의 반대행위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은 더 이상 몽니와 발목잡기 행위로 국민 피로감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당이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에 전력질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정부·여당 역사의 천벌 받을 것”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청와대 시녀가 되어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자 인준동의안 표결 처리에 대해 “‘심손정박’ 좌파추종세력을 긁어모아 엿장수 마음대로 하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는 역사의 천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위원회 구성도 거부한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자기들 멋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대 국회 전현직 국회의장이 국회의 권위와 위상을 이렇게 실추시켜도 되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두 전현직 의장의 DNA는 헌법정신은 없고, 오직 정권 하수인 DNA만 있는 모양이다. 이 같은 정권의 폭주를 목격하며 민심의 바다엔 분노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일 본회의에서 정 후보자 인준동의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되면 여야 모두 본격 총선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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