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은 2021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세계 최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는 2021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웹사이트(CES.tech)에서 제품 발표, 기조연설, 세션 동영상, b롤 영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사진 : CES.Tech)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제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의 최종 결산 키워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5G와 모바일 연결, 미래혁신, 선(善)을 위한 기술, 다양성과 포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 2020에는 2만여 개의 신제품 데뷔와 함께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고 10일 막을 내렸다.

290만 평방피트가 넘는 전시 면적에서 약 4천 400여 전시 업체가 약 17만 명의 참가자에게 최신 기술 제품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기술 브랜드부터 선구적 신생 회사들이 CES 2020에서 펼쳐낸 혁신은 시장을 변혁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전미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T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0은 전 세계 모든 주요 산업을 연결하고 영감을 불어넣었으며, CES 2020에서 공개된 혁신은 산업을 재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 경제에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전 세계인의 삶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렌 춥카(Karen Chupka) CTA 수석 부회장은 “이번 주 CES에서는 모든 기업이 진정한 기술 기업임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술 브랜드들은 전통적 기술기업이 아닌 기업들과 어우러져 모든 시장에서 혁신이 비즈니스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를 소개하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이번 CES 주요 주제

CES 2020은 다음과 같이 시장을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의 전체 스펙트럼을 다뤘다.

▲ 인공지능(AI)

AI(인공지능)는 전시장 전역을 휩쓸었고, 앞으로 10년간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런즈윅(Brunswick), 두산(Doosan), 존 디어(John Deere), 교세라(Kyocera) 등 기업들은 자사의 최신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 5G와 모바일 연결

CES는 연결, 수송, 증강(AR)/가상(VR) 현실, 디지털 헬스 등의 근간인 전체 5G 생태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전시회다. 버라이존(Verizon), 스프린트(Sprint), AT&T, 노키아(Nokia), 에릭슨(Ericsson) 등 통신 사업자와 모바일 사업자는 5G의 속도와 안정성, 효율을 높인 최신 발전상을 소개했다.

▲ 비전통적 기술 기업의 CES 등장

비전통적 기업들이 CES 2020을 제품 출시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는 CES 2020에 다시 참가해 ‘임파서블 포크’(Impossible Pork, 불가능한 돼지고기)를 소개했다. 존 디어는 AI 및 로봇공학 시장에 전시 부스를 꾸렸다. 벨(Bell), 델타항공(Delta Airlines), 로레알(L’Oreal), NBC유니버설(NBCUniversal), P&G(Proctor & Gamble)은 기술을 통해 사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방식을 소개했다.

▲ 선(善)을 위한 기술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개선할 혁신적 기술이 CES에서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기술은 주요한 주제였다. 디지털 헬스가 아편 의존, 정신 질환, 만성 질환과 같은 실생활 문제에 대처하게 되면서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y), 웨어러블(wearable)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이 크게 발전했다. 

CES 202의 ‘의료/웰니스(Health & Wellness)’ 카테고리는 휴메트릭스(Humetrix), 인바디(InBody) 등 135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여하며 25%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전시 구역은 2019년에 비해 25% 가까이 확장됐다. 미국 교통부, 히타치(Hitachi), 지멘스(Siemens) 등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의 생존과 번영을 도울 제품이 조명됐다.

CTA는 전 세계 기업에 △건강 △성 불평등 △지역사회 회복력 지원 기술 등 3개 주요 분야에 집중한 솔루션 개발을 촉구하는 CES 2020의 ‘글로벌 기술 챌린지(Global Tech Challenge)’에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과도 제휴했다. 

‘의료 기술 챌린지(Health Tech Challenge)’ 카테고리는 2월25일까지 혁신 기업과 동아프리카 헬스케어 제공업체를 연결하기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 유레카 파크(Eureka Park)

CES 2020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START UP) 행사이기도 했다. 

세계 46개국 1200개 회사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서 파괴적 혁신을 제안하고 투자자와 유명 브랜드의 관심을 모았다. 

‘유레카 파크’에서 공개된 기술에는 집 안의 온도, 조명, 습도, 움직임을 분석하는 오벌 홈(Oval home)의 스마트 센서와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동작을 개선하는 요가노치(Yoganotch), 센서로 움직임과 패턴을 감지해 돌봄 제공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노부모가 가정에서 보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케어기버 스마트 솔루션(Caregiver Smart Solutions)이 포함됐다.

CTA 산업 리더 이사회 이사인 마라 루이스(Mara Lewis) ID8 이노베이션(ID8 Innovation) 공동설립자 겸 CEO는 “CES는 스타트업과 젊은 기업이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에 노출될 수 있는 독보적 장”이라며 “벤처 펀딩 및 성장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ES 2020 다양성과 포용 콘퍼런스는 실로 굉장했다”고 평했다.

▲ 다양성과 포용

CES 2020은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에 크게 중점을 뒀다.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 콘퍼런스 프로그램은 보쉬(Bosch), HP, 월마트(Walmart)의 최고다양성책임자와 리더들이 참가해 다양성과 포용으로 수익에 기여하고 문화를 바꾸며 채용 관행을 변화시키고 다양성에 투자하는 포용적 방식을 탐색했다.

▲ 여행과 관광

델타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는 연설에서 여행이 더욱 맞춤화되는 가운데 AI, AR, 생체인식 보안, 스마트 인센티브 프로그램, 새로운 평행 현실(Parallel Reality) 경험 등 기술을 통한 미래의 여행 세상을 묘사했다.

▲ 수송 그리고 차량 기술

CES 2020은 수송의 미래를 조명하며 한층 활기를 띄었다. 

현대(Hyundai), 아우디(Audi), BMW, 다임러(메르세데스)(Daimler (Mercedes)), FCA, 포드(Ford), 혼다(Honda), 닛산(Nissan), 도요타(Toyota)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 9개사와 150여개의 자동차 기술 전시업체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 콘셉트카(concept car)의 최신 발전상을 공개했다. 제품에는 메르세데스 비전 AVTR(Mercedes Vision AVTR) 콘셉트카, 아우디(AI:ME), 소니 비전S(Sony Vision S)이 포함됐다.

▲ C 스페이스(C Space)

CES는 다시 마련된 C스페이스(C Space)를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할리우드, 광고와 음악 산업, 미디어와 선도적 CMO를 한데 모으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브랜드 마케팅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탐구했다. 

2020년 프로그램에는 AT&T 서비스(AT&T Services), 컴캐스트(Comcast), 구글(Google), HP, 훌루(Hulu), 아이하트(iHeart), NBC유니버설, 판도라(Pandora), 레딧(Reddit), 로쿠(Roku), 시리우XM(SiriuXM), 스냅(Snap), 트위치(Twitch), 터너(Turner), 유니비전(Univision), WWE 등 60여개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한편, 세계 최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는 2021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웹사이트(CES.tech)에서 제품 발표, 기조연설, 세션 동영상, b롤 영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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