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로 이사한 것은 사실” 종로 출마 확정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사와 총리로 일하면서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이해찬 대표와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면서 제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당 복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았다. 

그는 당 복귀 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을 해야 하고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는 당과 상의하겠다”며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종로 출마와 관련해선 “확정의 주체는 당이다.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된 건 사실이다”라며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줘야 움직일 수 있다”라고 종로 출마의사를 재차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게 될 가능성에는 “그것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렸다.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엔 “정세균 총리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소통, 부지런함에 대한 대통령의 칭찬이 있었고 저에 대해서는 현장에 많이 다녔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전 총리는 14일 마지막 총리 일정을 마친 후 “2년 8개월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와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고 말했다. 또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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