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 DLF 사태에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폭발력을 더해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1조5000억원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데 이어 최근 환매 중단을 선언한 펀드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크레디트인슈어런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에 해당 펀드의 환매 중단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1~2차에 걸쳐 총 3개 모 펀드에 투자하는 자 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중단된 금액을 포함한 환매 중단 규모는 총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금융당국도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추가 검사를 계획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전환사채(CB) 편법거래 등 의혹이 제기되자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작년 8월 착수해 같은 해 10월 초 검사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최근 불완전판매 이슈가 부각되면서 추가 검사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삼일회계법인의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사에 나설 것이란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