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로이터 통신은 16일 "조만간 제재위에 제출될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 중 회의 참석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 초안에서 북한에서의 가상화폐 관련 회의에 대해 “제재 회피나 돈세탁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나 제재 회피로 이어지는 “금융거래나 기술훈련, 조언, 서비스,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회원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2019년도 4월에도 같은 회의가 개최됐었다. 당시 80명 이상의 단체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 참석한 미국인은 이후 가상화폐에 관한 기술을 북한에 제공한 혐의로 미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어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9월의 중간보고서에서,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업자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지금까지 20억 달러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가상화폐 거래가 북한 돈벌이의 기둥이 되고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