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모든 결단, 결과는 전적으로 제 책임···정치는 하지 않을 것"

[뉴스케이프 김한주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황교안 대표와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의원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이 될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 공천 기준으로 ▲경제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안보를 지키는 국회의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의 3가지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회라기보다는 권력을 위한 국회, 대통령 눈치보는 국회, 줄서기 하는 국회, 계보 정치를 하는 국회, 진영 논리에 집착하는 국회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만 쳐다보고, 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국회의원을 한국당 후보로부터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공관위원장으로서 공관위의 모든 결단과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질 것”이라며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솔직히 당이 싫어서 떠났던 사람이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다”며 “너무 위중한 생각이 들어 4년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히 될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님은 균형감각을 가지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쭉 해오셨고, 의장으로서도 아주 높이 평가를 받으셨던 그런 분이다"라며 "어려울 때 정말 중요한 분을 모시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당의 의원들이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이제 변화가 시작이 됐지만,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위원장님께서 잠시나마 당을 떠나게 되시면서 보셨던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 당의 공천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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