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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유산의 해리스, 콧수염과 식민지 그리고 미국대사 - 해리스 대사 비난, 평가 팽팽히 엇갈려 - 조선총독 8명 모두 콧수염 길러
  • 기사등록 2020-01-18 16: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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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문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워킹 그룹이 결성된 이후, 북한 비핵화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진=해리스 대사 공식 페이스북)“콧수염을 문제 삼는 한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아니다.”


해리 해리수 주한 미국 대사의 발언과 관련 한국 청와대와 여당의 중진들이 해리스 대사를 비난하는 말들이 나오자 미국, 영국, 일본 등 다양한 도보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인종주의에 방점을 찍는 듯한 보도이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발언이 한국 주권을 무시하고, 외교적 무례를 일삼는 것을 보니 얼굴에 있는 콧수염이 과거 일본의 한반도 강점기 시대의 조선총독의 얼굴이 자연스레 연상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인종주의, 한국인들의 감정과 역사적 관계, 그리고 현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주로 해리스는 “미국대사이지 일본대사가 아니다”며 한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 언론들은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적 비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다루었다. 뉴욕타임스(NYT), 시엔엔(CNN), 엠에스엔 뉴스(MSN News)등 주요 언론들의 논조이다. 


이를 옮겨 기사를 쓴 일본의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18일 당연히 일본인 어머니인 해리스 대사의 말을 주로 인용하면서 그의 외교적 행보, 발언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듯한 기사를 게재했다. 


영국의 신문들은 대체적으로 역사적 사실, 해리스의 발언 등을 균형 있게 펼치려는 흔적을 보였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각) 기사에서 “식민지 콧수염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주한 미국 대사는 그가 새로운 조롱에 직면하면서 일본계 미국인 출신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harry Harris)대사는 “무례하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콧수염을 깎을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고 신문은 소개하고, 해리스 대사는 얼굴 털로 식민지 한국을 환기시키고 있다면서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8명의 조선총독이 모두 콧수염을 길렀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서 비평가들이 일본 식민통치를 상기시킨다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콧수염에 대한 새로운 변호에 나섰고, 2018년 7월에 주한 미국 대사로 취임한 해리스는 한국에 대해 ‘무례하고도 심지어 강압적인 접근’을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쟁은 해리스라는 외교관이 20세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환기시킨 콧수염을 뽐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는 “나의 콧수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기에서 매력 포인트가 됐다. 나는 여기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내 민족적 배경 때문에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거의 40년 가까이 동안 한국은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며, 다시의 8명의 일본 조선 총독들은 모두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해리스는 그의 미일 유산(어머니 일본인, 아버지 미국인)으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해 더 심한 비난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선호한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는 게 가디언의 보도이다. 


신문은 이어 “이러한 역사적 DNA가 있는 얼굴, 헤어스타일 때문에 해리스는 대사가 아니라 ‘조선총독’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일본 도쿄 남서부의 요코스카에서 미국 해군 장교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반도는 1905년도에 일본의 보호령(데일리메일의 표현)이 됐고, 1910년부터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해리스는 대사가 되기 전에 미국 해군 제독으로 근무할 때는 콧수염이 없도록 깨끗하게 면도를 했지만, 40년 군 복무를 마치고 진로 변화를 기념하기 위해 콧수염을 기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코리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군 장교로서의 삶과 외교관으로서의 새로운 삶 사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나는 키가 커지려고 했지만,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또 나는 더 젊어지려고 했지만, 더 젊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콧수염을 기를 수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한국의 수많은 독립 지도자들 역시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많은 한국 독립 지도자들이 콧수염을 기르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에 집중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모든 결정은 내가 주한 일본 대사가 아니라 주한 미국 대사라는 사실에 근거한 뿐이다”고 말했다. (참고 ; 한국 독립 지도자들도 물론 콧수염을 길렀지만, 긴 머리카락 많았다는 점이 조선총독들과는 좀 다르다)


데일리메일 기자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해리스의 콧수염을 조롱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해보았는데, 그 퍼포먼스에서 해리스 대사의 초상화를 훼손하기도 했다며, 미국의 요구에 분노한 시위자들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 대사관 밖에 있는 벽에 붙어 있는 초상화를 찢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들은 해리스의 인형을 참수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출동해 그런 퍼포먼스는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8,500명의 미군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강요한 것에 분노한 한국인들에게 정치적 피뢰침이 되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청와대는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우려를 나타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해리스)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주권국가(Korea is a sovereign nation.)라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관광, 도쿄올림픽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문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워킹 그룹이 결성된 이후, 북한 비핵화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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