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신 ‘미국을 다시 너그럽게’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3년을 맞이하는 것에 맞춰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18일(현지시각) 여성의 권리확립을 호소하며, 트럼프 정권의 외국인이나 외국 문물 등을 배척(排斥)하는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여성 대행진"이 행해졌다.

시위 개최는 4년 연속참가자들은 “이미 많이 됐다, 미국을 다시 너그럽게”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분리는 안 된다”며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위에는 수만 명이 집결해 중심부 공원에서 시청사로 향하는 1km 남짓을 행진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이 불거져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필요성과 오는 11월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호소도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미는 가족 단위나 남성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게 교도통신을 비롯해 복수의 외신들의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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