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우주군 군복이 육군복과 다르지 않네...’ 비꼬기도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새로 출범한 미국 우주군(Space Force)의 공식 우주군복이 19일 공개됐다. (사진=미 우주군 공식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일에 새롭게 발족시킨 우주군(US Space Force)은 19일 평상시의 직무 수행 등에 병사가 착용하는 군복을 우주군 공식 트위터에서 공개했다. 

CNN보도에 따르면, 육군이나 공군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미채(迷彩, 위장도색, 커머플라주)’ 모양 즉, 몇 가지 빛깔을 불규칙하게 칠하여 적으로 하여금 형상이라든가 가는 길 등을 잘 알지 못하게 하려는 위장 무늬를 채용했다. 가슴부위에는 파란색 자수문자로 “미국 우주군” 명칭이 들어 있다.

우주군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육군 등이 사용 중인 것을 도입했다고 시인했다.

단, 우주를 활동의 무대로 하는 군부대가 미채복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트위터상에서는 비꼬거나 의문시하는 글들이 다수 잇따랐다.

“우주에서 미채복? 세금낭비가 늘었다. 참~ 좋은 일이다!” 등의 비꼬는 의견이 있었다. 

우주군에서 트위터를 담당하는 간부는 이러한 반향에 대해 우주군은 비용대비 효과의 추구를 의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속 병사는 실제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병사는 지상에서 여러 조직의 통합체의 일원으로 일한다”고 덧붙였다. 

우주군은 육해공 각 군과 해병대, 연안경비대와 함께 6번째 군종으로서 발족했으며, 공군 내에 이미 있는 우주통합군에 배속되는 일부 병사가 군종으로서의 우주군으로 전속될 전망이다. 단지, 소속처는 당분간, 공군 그대로가 될 예정이다.

CNN은 공군 간부는 지난해 우주통합군에서 일하는 1만 6000명 중 약 5000~6000명이 우주군으로 최종적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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