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독립적인 삶 지지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리 왕자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며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밝히고, 그들이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려는 그들의 희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사진=위키피디아)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오는 봄부터 왕실 직책을 모두 공식적으로 내려놓고 독립 선언이 현실화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Megxit(멕시트)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즉,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의 이름을 따, 마치 영국이 유럽연합(EXIT)을 이탈한다는 뜻의 Brexit(브렉시트 : British Exit의 합성어)를 연상시키는 합성어이다. 

로이터 통신 등 영국 언론들은 이들이 왕실 공무 수행 대가로 받던 각종 재정 지원도 중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버킹엄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 부부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한 왕실 내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면서, 해리 왕자 부부는 더는 왕실의 공식 구성원으로서의 호칭과 직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리 왕자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며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밝히고, 그들이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려는 그들의 희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