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서진솔 기자] 탈북 후 10여 년 동안 홀로 지낸 60대 새터민이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성구 한 공동묘지 인근 능선에서 60대 새터민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중앙 119구조본부 구조견이 발견했다.

2008년 홀로 탈북한 A씨는 임대 아파트에서 가정을 꾸리지 않고 살았으며,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14일 지인들과 연락을 끊었고, 집안에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혈육은 경기도에 사는 탈북자 출신인 조카 1명뿐"이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