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1200호 공급

[뉴스케이프 서진솔 기자]

국토부, 서울시, 영등포구는 20일 영등포구 쪽방촌을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위 사진은 영등포 쪽방촌 거리의 변화 예상 조감도 모습이다. (자료 = 국토부)영등포구 쪽방촌이 철거되고 총 1200호의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영등포구는 20일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영등포 쪽방촌 정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의 주요 내용은 영등포구 쪽방촌을 철거하고 일대 총 1만㎡에 쪽방 주민들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00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구역은 2개 블록으로, 복합시설1에는 쪽방 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를,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를 공급한다.

사업기간 중에도 쪽방주민과 돌봄 시설이 지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先이주 善순환‘ 방식을 적용한다.

지구 내 우측에 先이주단지를 조성하여 사업 기간 중에 쪽방 주민이 임시 거주하고,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시설과 함께 영구임대주택으로 함께 이주한다. 이후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先이주단지를 철거하고 나머지 택지를 조성하여 민간에 분양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 서울시, 영등포구, LHㆍSH, 민간돌봄시설이 참여하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 추진 민관공 TF’를 구성·운영한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를 지정하고 21년 지구계획 및 보상, 23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던 쪽방촌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영등포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서울 도심 내 역세권에 젊은 세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 영등포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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