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1일) 양당 혁신 통합방안 발표 예고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좌측)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새보수당 양당 협의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지난 15일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양당 간 통합 협의체 구성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공감의 뜻을 밝혔다. 새보수당이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며 협의체 별도 구성을 제안한지 5일여만이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새보수당이 양당간 협의체를 제안해왔는데, 한국당도 통합을 위해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새보수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박 총장은 이날 "협의체 구성 시기와 협의체를 공개로 운영할지 비공개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양당 간에 조율해서 진행할 생각"이라며 "한국당에서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통추위 논의에 계속 참여할 것이고 새보수당과의 양당 협의체가 (별도로) 구성되면 두 사람 중 한명이 새보수당과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새보수당도 즉각 한국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우)와 유의동 원내대표(좌)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수재건과 혁신통합 협의체'를 제안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하태경 책임대표는 같은날 5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새보수당은 일관되게 보수재건 3원칙에 따라 보수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창해왔다”며 “개혁의 시늉만 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결코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혁신적인 보수재건과 통합이야말로 총선 승리 대장정의 시작”이라며 한국당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두 당은, 지는 통합이 아닌 이기는 통합, 마이너스 통합이 아닌 플러스 통합, 원칙 없는 통합이 아닌 원칙 있는 통합, 박수 못 받는 통합이 아닌 박수 받는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양당 통합 협의체 통해서 혁신 통합방안을 논의해 21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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