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과 교역국 간 관계 악화 등 원인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자유무역주의 퇴조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등 요인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2021년 세계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역시 비관론을 실어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3.4%로 잡았다. 

IMF는 20일(한국시간) '세계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내려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IMF)이 같은 전망 근거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사회 불안 심화 △미국과 교역국 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등이다. 

IMF는 올해 선진국 성장률을 1.6%로 당초보다 0.1%포인트 내려 잡았다. 스페인(-0.2%p), 독일(-0.1%p) 등 유로존의 성장률이 1.4%에서 1.3%로 낮아진 데다 홍콩·미국의 성장률이 내려간 게 이유다.

미국은 올해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로 당초(5.8%)보다 0.2%포인트 올렸다. 

신흥국 전체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4.4%와 4.6%로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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