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정부 대북정책, 방향성 잃고 넘어선 안될 선 넘는 듯"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 영입 사실을 밝혔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무너지고 위중한 외교와 안보를 바로세우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다섯 번째 영입 인재를 소개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이다.

신 센터장은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체육계 1호 미투 김은희 씨,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 산업재해 공익제보자 이종헌 씨, 최연소 구의원 출신 김병민 씨에 이은 한국당의 총선 대비 영입 인재다.

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신 센터장을 소개했다.

신 센터장은 “전문가의 길을 걸었는데 정치를 하면서 정파적 의견을 이야기한다는 오해를 사게 될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선택한 것은, 위기와 위선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한국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신 센터장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탈북자 강제북송과 금강산 개별 관광을 언급하며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될 선을 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닌 불가역적 위기가 올 수 있다. 핵이라는 암덩이를 놔두고 진통제만 맞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신 센터장은 “한국당에 와서 정책정당으로의 변모에 헌신하겠다”며 “제가 가진 외교와 안보의 지식을 총동어ᅟᅮᆫ해 올바른 정책을 내세우고 정부를 견제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 센터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무참하게 안보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나라를 지킬지 한국당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안에 안보전문가가 많지 않다. 신범철 박사는 젊고 안보 영역에 해박하고, 설명도 잘 해서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워줄 인재”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 센터장은 충청남도 천안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충남대 법과대 사법학과, 서울대학교 국제법 박사,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법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의 공직을 맡았고, 국립외교원 교수와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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