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망치로 방탄유리 쾅…1분 만에 귀금속 훔쳐 달아나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1일 새벽 3시38분 인천 부평의 한 귀금속 전문점에 괴한이 침입해 반지와 목걸이 등 2500여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괴한이 침입하면서 깨트린 유리 파편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사진=강우영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인천 부평의 한 금은방에 괴한이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새벽 3시38분 인천 부평구 십정동 한 귀금속 전문점에 괴한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던 반지와 목걸이 등 2500여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괴한은 후드 점퍼로 얼굴을 가리고 쇠망치로 금은방의 방탄유리를 부순 뒤 강화유리 안에 진열돼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괴한이 이렇게 귀금속을 훔쳐 달아간 시간은 1분이 채 안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려 해당 금은방에 침입했으며 진열된 귀금속 중 고가의 귀금속만 노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도주했다. 

괴한이 침입하자 보안업체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괴한은 이미 떠난 뒤였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CCTV 확인결과 범인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인다”며 “금은방에 혼자 들어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 모 대표는 과거에도 비슷한 도난 사건이 발생해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방탄유리로 바꿨으나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셔터로 출입문을 막았는데 이렇게 하니 뒷문을 통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외부에서 안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해 지금처럼 방탄유리로 바꿨는데...”라며 허탈해했다. 김 대표는 금은방 내부가 보이도록 투명 방탄유리와 셔터 등 이중 출입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내부 CCTV로는 단독 범행으로 보이는데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추가 수사 중”이라며 “현재 수사인력을 배치해서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괴한은 금은방 내부에 있는 강화유리를 부수고 안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사진=강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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