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질문에 최기일 "10년 안에 여성분들도 군대 갈 시기 오지 않을까"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영입을 알렸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대비해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 교수 영입 사실을 밝혔다. 민주당은 최 교수에 대해 “방위산업 분야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16년 방위사업청에서 육군 소령(학사장교 43기)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국대에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지난 2018년 건국대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교수는 주요 선진국의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산업 혁신체계에 대해 연구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30여 편의 논문을 투고-게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 교수에 대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된 우리나라 방산 박사 1호”라고 소개했다.

이날 최 교수는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개혁 2.0 오나수를 위한 길을 걸어가겠다”며 “더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 교수는 민주연구원에서 과거 모병제 도입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병력 감축이 필연적으로, 5년 뒤 징집인원이 줄어들게 되고 10년 안에는 여성분들도 군대를 가야 할 시기가 오지 않을까”라며 “단게적 모병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최 교수는 “앞으로 5년 뒤에는 징집 인원이 많이 줄고 10년 뒤에는 더 준다”며 “그때는 여성들이 군대에 가야 할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 군대에 가란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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