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간 전염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제 2의 사스(SARS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번질 우려가 점점 터져가고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우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현상이 나타난 것이며,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 : 호북)성 우한(武漢 : 무한)을 넘어 수도인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져나갔으며, 동북지역의 다롄(大連 : 대련)과 광시(廣西 : 광서)장족자치구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오기 시작해 실질적으로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전날 하루 동안 ‘우한 폐렴’환자가 60명이나 나왔으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저녁 89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 당국은 “시료 채취와 검사를 강화한 결과 60명을 추가 확진했다”고 밝히고 “환자 가운데 남성이 33명, 여성이 27명, 최연소자가 15세, 최고령자는 88세로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 중 17명은 중태이고 3명은 위중하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으로 지난 20일 사망한 환자들은 66세 남성과 38세 여성으로 이들 모두 기침, 두통, 발열,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되면서 숨졌다.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한시의 ‘우한 폐렴’ 감염자는 모두 25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25명은 완치해 퇴원했고, 6명은 숨졌다. 나머지 227명 가운데 51명은 중태, 12명은 위중하다는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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