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공천 위해 저부터 어떠한 역할·책임 마다 않겠다"

[뉴스케이프 임정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현역 의원 50%를 교체하고, 20~40대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회동한 황교안 대표. (사진 = 김한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기는 총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 50%를 교체하고, 젊은 정치인들을 30%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 나라를 회생시키겠다"면서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 현역 국회의원 50%까지 교체, 20대에서 40대 젊은 정치인 30% 공천" 등을 제시하며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젠 됐다고 말할 때까지 채찍질을 받으며 모든 것을 바꿔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당의 혁신을 위한 중진들의 희생도 강조했다. 그는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한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이 희생해야 한다"며 "이기는 공천을 위해 저부터 어떠한 역할이든, 어떠한 책임이든 마다 않겠다"고 말했다.

보수진영 통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새해 들어 '확실한 변화'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한민국을 더 확실하게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승리를 전제로 한 개헌 추진 계획을 공개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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