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 기반으로 기존 증권사에 도전장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카카오뱅크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위세를 떨쳤던 카카오가 증권업에도 진출해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주식 거래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증권업 진출을 노리며 금융업 사업다각화 포석으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던 카카오가 이를 성사시켰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를 승인했다. 지난 2018년 10월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지분 인수를 결정한 지 1년 3개월만이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산하 증선위에서 전날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김한주 기자)23일 금융위는 산하 증선위에서 전날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 5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은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 파장을 일으킨 ‘관록’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대형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업계를 쥐고 있는데, 처음으로 IT 기반 기업이 뛰어들어서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를 기반으로 해 빠르게 리테일(소매) 판매 부문에서 기존 증권사의 영업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