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에 중국 전역이 28일부터 검역대상으로 지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내유입 가능성이 증가하여 28일 0시를 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하여 입국 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발열 등 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역조사를 실시해 의심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경리하거나 관할 지자체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로부터 추가 검역인력 200여 명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입국 시 소요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된다.

이날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975명이며, 국내에는 세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로 전화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