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춘제(설 명절) 휴가 2월2일까지 연장 조치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중국 국무원(정부)은 오는 30일까지로 되어 있는 춘제(설 명절) 휴가를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춘제 휴가를 연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람의 이동을 줄여 사람 간 전파를 줄여보겠다는 대책의 하나이다. (사진=CNN화면 캡처)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中国国家衛生健康委員会)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어났으며, 발병 확진자는 2천 74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자는 461명이며, 회복되어 퇴원을 한 사람은 51명, 또 의심 감염자는 5천 794명으로 급증해 앞으로 폐렴 발병자(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정부)은 오는 30일까지로 되어 있는 춘제(설 명절) 휴가를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춘제 휴가를 연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람의 이동을 줄여 사람 간 전파를 줄여보겠다는 대책의 하나이다.

또 국무원은 27일 해외로 나가는 단체여행을 중지하라는 조치를 내렸고, 세계 규모의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것이지만, 중국 당국은 이 조치의 해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국내외 여행업계에 큰 파장을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국영중앙TV는 후베이성 우한시의 저우센왕(周先旺) 시장은 26일 밤 기자회견에서 “1000명 전후의 발병 확진자가 앞으로 새롭게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의 인원수를 추정했다. 

저우센왕 시장은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이 우한시를 떠났으며, 이는 춘제나 신형 폐렴 발생에 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에서는 동시를 출입하는 비행기나 열차운행 중지, 버스나 지하철 등 시내의 공공 교통기관도 영업 정지하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23일부터 계속하고 있다.

또 중국중앙TV는 우한시 해물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고 26일 전했다. 시장에서 팔리고 있던 야생 동물이 감염원으로 보여 상세한 조사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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