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하루가 지날수록 사망자수와 발병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때문에 중국에서는 생각지 못하던 일이 발생하고 있어 중국 당국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른바 우한 폐렴)에서 조금이라고 벗어나고 싶고,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를 막기 위해 입과 코를 막기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mask)’의 가격이 최근 중국 내에서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이다. 

중국 국내에서는 현재 마스크 1매에 10,000원(한국 돈으로)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던 악덕 업자가 적발되는 등 악질에 편승 가격 인상음직임에 당국도 곤혹스럽다는 것이다. 

2월 30일까지인 춘제(설 명절)을 폐렴으로 인해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 조치까지한 중국 당국도 연휴 기간 중 상당수의 공장들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어 마스크 생산 수의 부족한데다 이동 규제 여파로 물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아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보통 때면 마스크 1매에 12위안(약 2000원) 정도이므로 무려 5배 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톈진시(天津市) 당국은 27일 마스크를 부당하게 고가로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는 혐의로 시내의 한 약국을 적발해 영업정치 처분을 내렸다. 이 약국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고품질의 마스크 2매 세트를 128위안(약 2만 1,578.24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가는 약 10분의 1인 12위안(약 2000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공업정보화부(中国工業情報化部)의 한 간부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춘절(설 명절) 휴가 시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물자의 수급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이 제품들을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률은 약 4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의 한 제조업자는 “가장 큰 문제는 원료부족”이라고 말하고, “마스크 여과재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는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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