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구제선 5.2% 증가, 국내선 4.4% 늘고, 화물은 전체 3.8% 감소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2019년도 항공여객이 2018년도 대비 5% 증가한 1억 2,337만 명으로 연간 단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이 밝히고,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5.2%, 4.4%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 수는 지난 2015년의 경우 6천 143만 명, 2016년 7천 300만 명, 2017년 7천 696만 명, 2018년 8천 593만 명, 2019년에는 9천 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11.6%을 기록했고, 일본을 제외한 중국 14.4%, 아시아 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노선은 지난해 7월 수출규제 조치 영향으로 2019년 여객이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여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 여행객 월별 증감률(%)을 보면, 1월 3.5, 2월 4.0, 3월 4.8, 4월 0.6, 5월 3.4, 6월 7.8, 7월 3.5%로 7월까지는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8월에는 -20.3, 9월 -28.3, 10월 -40.4, 11월 -40.6, 12월 -39.0%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중국 노선은 1천 843만 명을 기록해 사드(THAAD, 2017년 3월)이전인 2016년 1천 986만 명에 비해 -7.2%를 보였으나, 전년 대비 14.4% 증가했고, 지난해 11~12월 실정은 2016년 대비 약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노선은 홍콩 시위 여파로 여객이 10.4% 감소했고,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 및 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에 따라 인천(4.3%)·제주(40.7%)·무안(110.2%)·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일본노선 여객감소 영향으로 김해(-2.7%)·김포(-0.4%)·양양(-1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공항별 점유율을 보면, 인천공항이 78%, 김해공항 11%, 김포공항 5%, 제주·대구 공항 3%, 무안·청주·양양·울산공항이 1% 미만을 보였다. 

또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한편, 국내선 여객의 경우,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상승(공급석 ↑)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로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4.4%(내륙 6.2%↑, 제주 4.1%↑) 증가한 3천 298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여객의 연도별 기록을 보면, 2015년에는 2천 798만 명, 2016년 3천 91만 명, 2017년 3천 241만 명, 2018년 3천 160만 명, 2019년 3천 298만 명이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의 여객이 증가된 청주(17.7%), 여수(8.3%)공항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FS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천 3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1천 907만 명으로 3%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IT 제품(반도체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 등 국제화물은 3.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3.8% 감소(427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0.9%)과 제주(-5.8%)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3% 하락한 26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일본·홍콩노선 부진에도 불구, 중국·아시아 등 항공노선 다변화, 내·외국인의 항공여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항공여객 1억 명 돌파시점도 전년(2018.11.1)에 비해 10일(2019.10.22)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신규수요 유치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업하여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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