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고질적인 '중국 눈치보기'에 국민 불신 깊어져"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좌측)이 전문가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문제인 정권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보기'에 국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국민 안전만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한 폐렴 확산 차단보다 반중(反中) 정서 차단에 급급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한 폐렴 공포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앞에서 여야도 진영논리도 있을 수 없다.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자유한국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나 이미 곳곳에서 조기 대응의 미비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네 번째 확진자의 관리소홀 실패는 온 국민을 겁에 질리게 만든다.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은 서울시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등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우한 폐렴 명칭을 고치는데 신경 쓸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는데 신경 쓸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입국시 방역체계 강화, 의심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대국민 실시간 정보 공유, 그리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면역 취약 계층 밀집 시설 방역 강화 이런 것들이 시급하다"며 "자영업·관광·숙박업 등이 입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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