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경 25개 품목 지원에 이어 나머지 100대 품목 연구개발 착수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산업누는 100대 핵심품목과 더불어 3D프린팅용 합금분말, 이차전지 관련 신소재 등 신산업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도 지원하여 미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1일 100대 핵심품목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술개발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총 3,300억 원 규모의 ▷ 소재부품기술개발, ▷ 기계산업 핵심기술개발로, 2019년도 추경 25개 품목에 이어 올해에 나머지 100대 품목을 중점지원하며, 약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의 주요특징은 첫째 지난해 추경 25개 품목에 이어, 나머지 100대 품목 기술개발을 지원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100대 품목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며, 지난해 추경은 중요도 및 시급성이 높은 25개 품목을 선별하여, 약 650억 원을 지원한 적이 있으며, 올해에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국내 제조업 생태계 내에서 확산 중인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분위기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과제기획을 착수하여, 100여 차례 이상 산업계 전문가, 수요‧공급기업 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최종 지원과제를 도출하였다.

셋째, 산업의 특성과 조기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식의 R&D가 필요한 경우 경쟁형, 복수형 과제도 지원한다. 경쟁형 R&D로는 동일한 과제를 2개 이상의 주관기관에 지원하고, 일정기간 수행 후 평가를 통해 우수한 주관기관에 지원하는 것이며, 복수형 R&D는 동일한 목표를 2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R&D를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유연한 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R&D 관련 규정 개정을 완료했다. 그 주요 골자는 ▶ 수요‧공급기업 기술개발 인센티브강화, ▶ 정책지정, 경쟁형, 복수형 R&D 도입, ▶ 행정부담 완화 등이다. 

넷째, 모든 기술개발 과제에 대해 산업부-특허청 공동으로 IP-R&D도 약 150억 원의 규모로 지원한다. IP-R&D란 기술개발과 연계하여 특허분석을 통해 기존 특허를 회피하면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R&D 전략을 뜻한다. 

기술개발 시작단계부터 특허전략 전문가를 매칭(matching)해, 글로벌 특허 동향을 분석하고, 기존 특허를 회피하면서 국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제별 맞춤형 특허전략도 지원한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의 주요지원 분야를 보면, 산업계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 과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으로 예산을 배분하여, ▲ 반도체‧디스플레이 315억 원, ▲ 기계‧장비 546억 원, ▲ 금속 649억 원, ▲ 기초화학 634억 원, ▲섬유탄소 423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100대 핵심품목과 더불어 3D프린팅용 합금분말, 이차전지 관련 신소재 등 신산업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도 지원하여 미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이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5개 공공연구기관에 약 1,400억 원을 투입하여 100대 품목에 대한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도 병행하고, 나아가 R&D 관리를 넘어 투자, 흡수합병(M&A) 등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수요와 공급기업간 협업을 통해 협력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진체계도 구축하는 등이다. 

또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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