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 등록제로 판매 중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감염 확대에 따라, 중국 전 국토에서 마스크가 부족한 사태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가격 상승이나 위조품의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나섰다. 

예를 들어 상하이 시내 공장은 춘제(중국 설 명절) 휴가를 앞당겨 마스크를 증산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감염자 수 증가와 함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N95 규격의 고기능 마스크 수요가 커졌으며, 평소 마스크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안을 틈탄 업자 등도 잇따르고 있으며,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까지 위조품과 조악품을 판매한 혐의자 20명이 체포돼 공안당국이 압수한 마스크는 38만 개에 이른다. 극단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 등에는 최대 300만 위안(5억 1,30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대책 마련에 필사적이다.

상하이 시내에 있는 합계 17개의 마스크 공장은 춘제 휴가를 반납하고 조업을 하고 있어, 평상시의 3배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한 마스크 제조업자는 출근할 만한 직원들을 긁어모아 24시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시는 2일부터 마스크 구매를 등록제로 실시하기로 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등록 후 지정된 약국에서 구입한다. 1세대에서 살 수 있는 수는 5개까지로, 다음번에는 언제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곤혹스러운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