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발원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시아계 고객이 운전사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고, 승차를 거부당한 일도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미 CNBC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공유차량 서비스 업체 ‘리프트’는 성명에서, 어떤 불만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차별행위가 인정된 운전자는 승무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우버·크놀로지스도 “호소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서 일하는 한 씨는 우버 차량 안에서 기침을 하자 운전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창문을 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왕 씨는 리프트 기사의 승차를 거부했고 백인 친구가 와서야 탈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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