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라엘 블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각) FRB가 디지털 통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같은 연구에 임하고 있어, 국제기축통화 미국 달러를 다루고 있는 FRB도 대응을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달러의 중요한 역할을 생각하면,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연구의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발행 계획을 급속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나타냈다. 디지털 통화 연구에서는 다른 중앙은행과도 제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발행을 둘러싼 논점으로서 “결제 시스템의 향상으로 연결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아가 비합법적 활동의 배제나,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으로 “달러 지폐의 수요는 강하다”면서 “캐시리스(cashless)화의 진전으로 현금 유통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일부 나라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인식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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