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한 폐렴 관련 테마주 평균 57% 가량 오르자 집중 감시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증권시장에서는 악재든 호재든 무슨 재료만 생기기만 하면 이에 편승해 ‘작전세력’들이 모종의 꿍꿍이를 짜 선량한 투자자들을 우롱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작전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금융당국이 우한 폐렴 관련 테마주들이 평균 57%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집중 감시에 나섰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온라인 상에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57.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한주 기자)주가를 띄우기 위해 신종 코로나 관련 소문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 등이 단속 대상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온라인 상에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57.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 사이의 주가를 추적한 결과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각각 7%, 7.12%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진단ㆍ백신, 세정ㆍ방역 등 주요 테마주 30여개를 선정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금융위는 테마주로 분류된 시점과 분류 사유, 주가 추이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해당 테마주를 대상으로 매수를 추천하는 대량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증권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 소문을 퍼트리는 것도 집중 감시 대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