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창당 작업 본격 돌입…23일 중앙당 창당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30% 이상의 무당층 그리고 중도층 유권자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차 중앙운영회의에서 “한 여론조사를 보면 12월 초에는 무당층이 20%대였다가 일반적으로 총선이 다가오면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인데도 이번에는 아주 특이하게 30% 대로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것이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많은 유권자 분들이 저희를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다“며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부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불공정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무능과 부패, 불공정이다. 이런것을 바꾸기 위해 국민당이 출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먼저 지금의 사익추구 정치를 국민 이익 실현의 정치로 바꾸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리고 진영 정치를 실용 정치로 바꾸는 것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주의 정치를 국민을 돕는 도우미 정치로 바꾸는 것, 세 가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라며 "한국 정치판을 송두리째 바꾸는 세 가지 일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0일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제시한 ▲작지만 큰 정당 ▲공유 정당 ▲혁신정당을 재차 거론하며 ”(이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 당이 하고자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당은 16일 경기도당, 서울시당, 대전시당,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돌입한다. 이후 대구시당,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거쳐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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