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9월 예비판정 때보다 3배 높은 관세 부과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한국 업체별 관세율을 보면 금호피앤비화학 47.86%, LG화학 25.05%, 기타 업체 33.10%이다.(그래픽=뉴스케이프)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반덤핑 관세(Anti-Dumping Tariff)를 최대 47.68%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 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아세톤이 미국에서의 공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판정을 내렸다.

한국 업체별 관세율을 보면 금호피앤비화학 47.86%, LG화학 25.05%, 기타 업체 33.10%이다.

최종 부과 세율은 지난해 9월에 예비판정 세율과 다르게 나와 업계는 희비가 엇갈렸다. 금호피앤비화학 47.70% 비슷하게, LG화학 7.67%였으나 이번에 25.05%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나머지 21.80%보다 33.10%로 올라간 수치다.

미 상무부는 특히 LG화학이 “아세톤과 페놀을 생산하는 데 드는 결합 원가(동일한 원재료와 공정에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 드는 비용)의 배분율을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업체들은 지난해 2월 19일 한국,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수입한 아세톤이 지나치게 염가로 판매되어 자국 기업에 피해를 줬다면서, 이들 국가의 관련 업체들을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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