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조9538억원, 영업손실 3683억원 각각 기록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경기 퇴조와 함께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일본 항공편 수요 감소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5조9538억원과 영업손실 36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 실적(매출액 6조2012억원·영업손실 351억원)에 비해 외형도 쪼그라들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5조9538억원과 영업손실 36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아시아나항공)회사측은 "지난해 하반기 한∙일 갈등 및 저비용항공사(LCC) 공급확대로 인한 경쟁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 저하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화물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와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확대 등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는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객수요 전반이 위축돼 국내 항공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인수합병(M&A) 완료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안정성 및 수익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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