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신격호 창업주 타계에 접종(接踵)한 제2세 경영체제의 본격 돌입과 함께 롯데가 대규모 ‘환골탈태’를 단행하고 있다.

털 것 털어내고, 안고 갈 건 안고 가는 등 대규모 수술을 위한 메스를 꺼내 들었다.

롯데는 향후 5년에 걸쳐서 백화점ㆍ할인점ㆍ슈퍼ㆍ롭스 등 롯데쇼핑의 718개 매장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200곳 이상(약 30%)을 정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실적 악화와 격화되는 경쟁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14일 ‘2020년 운영 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운영 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실적은 연결기준 전년 대비 1.1% 줄어든 매출 17조63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했고 순손실은 8536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는 공시와 함께 앞으로 규모의 경제를 포기하고 수익성 좋은 점포만 남겨 사업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운을 건 점포 다이어트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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