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국내 수출물가가 전달에 비해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96.59로 전월대비 0.8% 내렸다. 

이로써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넉 달 만에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하락했다. 

한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 달 

전 환율 상승으로 수출물가가 올라갔던 효과가 1월에는 사라진 것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 1164.28원으로 전월(1175.84)대비 1.0% 하락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도 반영됐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64.91달러에서 1월 64.32달러로 0.9% 떨어졌다. 

이처럼 환율과 유가가 하락하면서 공산품의 수출물가는 0.8% 내렸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07.95로 전월대비 0.8% 떨어졌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수입물가는 주로 국제유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가운데 1월에는 원재료 중 광산품(-1.4%) 수입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96.59로 전월대비 0.8%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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