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용가능하다는 구두허가 들었다"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당 창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준비중인 신당의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변경했다. 선관위가 '안철수신당' '국민당'을 모두 불허하자 4년 전에 만들었던 '국민의당'으로 도로 돌아간 것이다.

김수민 창당준비위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창당준비위 회의후 브리핑에서 “정당의 철학과 방향성을 담은 공공적 가치가 충분히 담보되는 명칭이었던 ‘안철수신당’ 명칭 사용 불허에 이어 ‘국민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한 결정은 중앙선관위 조직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행태를 넘어, 한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당의 자유와 자율성을 심히 훼손, 침해 그리고 통제하여 정당의 기능과 그 위상을 임의적으로 훼손하고자 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 방문이 있었지만, 의원들의 재고 요청을 선관위는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의 당명 사용은 거의 확정적이다. 오늘 선관위를 방문해 비공개 면담을 할 때, ‘국민의당’이라는 명칭이 지금 국민새정당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정당과 유사성이 없기에, 사용가능하다는 구두 허가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의당을 만들었을 때의 정치적 철학과 기치가 아직 유효하고,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비단 다르지 않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모두에게 친숙하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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